어깨 나란히, 자연에 파묻힌 건강한 하루
--자문위원회 강녕원에서 감사와 화합의 시간을 갖다

2026년 6월 12일, 도문시 강녕원.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자문위원회가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동안 협회 발전을 묵묵히 뒷받침해온 자문위원들의 로고를 위로하고 앞으로도 함께 손잡고 나아가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야외활동에는 전규상 명예회장 등 9명 자문위원과 그 외 2명 부회장을 비롯한 5명이 요청을 받아 함께 자리를 했다. 동북의 짧고 굵은 여름, 푸르름이 한창인 강녕원의 산과 물은 오랜만에 야외로 나온 이들의 발걸음을 반겼다.
산책로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챙기다
모임의 첫 순서는 강녕원 일대를 둘러보는 가벼운 등산이였다. 맨발로 걷는 황토길에 들어서서 모래와 자갈을 밟으며 걷는 건강 숲길. 내쉬는 숨결 하나하나가 그동안 사업에만 몰두했던 참석자들의 굳었던 몸을 깨우는 듯했다. “나이 들어서도 튼튼하게, 건강이야말로 진짜 자산”이라는 공감대 아래, 서로의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유익한 시간이 이어졌다.
이어 포토타임. 최옥금 상무부회장이 준비한 깜짝 선물—다양한 체험을 위한 의상과 소지품 덕분에 평소 카메라 앞에 서기조차 어려웠던 이들이 활짝 웃음을 터뜨렸다.
청색 티에 예쁜 스카프를 두르고 함박꽃 같은 미소를 짓는 모습, 

미채복(迷彩服)을 입고 나무 총을 부여잡은 ‘녀병’들의 신통한 사격 흉내,



태권도복을 입고 하늘로 솟아오를 듯 힘껏 도약하는 익살스러운 자태,




예쁜 머리띠를 두르고 꽃사슴으로 변신해 “반짝반짝 반디불, 손벽 치며 온다야, 파란 전등 켜고서 한들한들 온다야” 어린이 노래를 부르며 동심으로 돌아간 모습까지. 

옛 동년으로 돌아간 유희, 두 번째 동년을 만끽하다
포토타임에 이어 본격적으로 펼쳐진 것은 추억의 오락시간. 참석자들은 동년시절로 돌아가 긴 줄 뛰기, 제기 뿌리기 등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소박한 놀이에 흠뻑 빠졌다. 처음에는 서툰 동작에 어색한 웃음이 터져 나오더니 금세 어깨를 들썩이며 함성을 지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간 겪은 고생과 스트레스는 웃음 속에 말끔히 사라지고 잊고 지냈던 ‘제2의 동년시절’을 마음껏 즐기는 시간이 되였다.

“이런 소소한 체험조차 그동안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는 참석자의 말처럼, 짧은 순간이지만 쌓였던 스트레스를 싹 날려보내는 시간이였다.
정성 가득 오찬과 빵빵 터지는 덕담
오락을 즐기고 알뜰살뜰한 오찬상에 마주앉았다. 눈으로 호강하고 입으로 다시 즐기는 푸짐한 한끼. 싱그러운 산향기에 취하고, 지글지글 삼겹살 굽는 소리와 그 별미에 입안이 녹아내렸다. 식사 내내 에너지 넘치는 덕담이 쉴 새 없이 오갔고 서로의 건강과 사업, 가족을 묻고 답하며 따뜻한 위로와힘을 나눴다. 어느새 자리 분위기는 한가족 잔치집처럼 포근해졌다.

이번 모임을 기획하고 조직한 최옥금 상무부회장은 “바쁜 일상을 제쳐두고 시간을 내여 참여해 주시고 그동안 협회를 위해 아낌 없는 조언과 헌신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주신 자문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항상 좋은 마음과 좋은 생각으로 건강하게,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용이 곧 성공의 밑거름
이번 야유회는 단순히 즐거운 체험으로 하루를 보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식사 중 자연스럽게 조광훈 회장의 사업 성공담이 이어졌다.

그는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국내외 성공한 사장님들을 만난 인연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좋은 인연에 감사하며, 진심으로 그분들을 대했다. 그리고 진실하고 신용을 지키는 행동으로 자신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회장은 “26년간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신용만은 지켜왔다. 내 리익이 줄어들더라도 상대방과 힘든 고비를 함께 넘겼다. 특히 리익 앞에서 신용을 지키고 진실한가 하는 데서 사람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리익에 목 매지 말아야 함을 깨달았다.

이어 전규상 명예회장님도 신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업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이 신용이다. 신용이 없으면 사업은 망한다. 아무리 뛰여난 아이디어와 자본이 있다 해도 사람들이 믿고 따르지 않으면 오래갈 수 없다”며 “신용은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는다. 작은 약속 하나하나, 사소한 거래 한번한번을 통해 조금씩 쌓이는 것이다.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찾아오고 사람들이 먼저 손을 내민다. 장기적으로 보면 신용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사업을 하면서 신용 하나로 위기를 넘긴 경험이 수도 없이 많다. 상대방이 속이더라도 내가 먼저 신용을 저버리지 않았을 때, 오히려 더큰 신뢰를 얻게 되였다”며 “어려울수록 신용이 빛을 발한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만큼, 우리 협회 모든 분들이 신용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두 선배 기업가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의 사업과 삶에서 신용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기로 다짐했다.
협회는 이번 야외 활동을 통해 자문위원들의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산수에 마음을 싣고, 어깨 나란히 손잡고, 건강하게 함께’ 걸어갈 것을 약속했다. 초여름 강녕원에 울려퍼진 웃음소리와 덕담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협회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글 김춘월 /도편 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