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기업인 대표단, 러시아 하바롭스크 방문 및 민간 경제 교류 활성화 모색 

8월 15일 부터 18일까지,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한걸을 단장으로 한 기업인 대표단 일행 10명은 이웃 나라인 러시아 하바롭스크를 방문하여 현지 기업인들과의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러시아 극동 및 시버리아 고려인 단체연합회 백규성 회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량 지역 기업인 간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 기회 발굴을 목표로 진행되였다. 

방문단은 백규성 회장의 안내로 하바롭스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고려인 기업인들을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특히 중러 무역으로 성공을 거둔 알렉시아 사장을 만나 그의 성공 사례를 접하고, 하바롭스크 지역의 경제 현황, 투자환경, 잠재적 비즈니스 기회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를 교환했다. 알렉시아 사장은 중국산 농산물(채소, 과일, 쌀 등)수입을 통해 현지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경험을 공유했다. 이는 연변 기업인들에게 러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였다.

백규성 회장과의 만찬자리에서 방문단은 연변의 최신 경제 개황, 발전 전망 그리고 우수한 투자 환경을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하바롭스크 기업인들의 연변 투자를 촉구했다. 이에 대한 회답으로 한걸 회장은 백규성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하바롭스크 경제인 대표단의 연변 답방을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이에 백회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상호 방문 교류를 합의했다. 이는 일회성 만남을 넘어 지속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방문 기간 중 열린"제2차 세계대전 종결 및 조선반도 해방 80주년"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량 지역 공동의 력사적 인식을 바탕으로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되였다. 또한 현지 소수민족 마을 방문을 통해 다문화 이해를 넘어, 향후 관광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추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길림천우그룹 전규상 동사장(연변기업가협회 초대회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경제 협력의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연변 기업인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변-하바롭스크 기업인 대표단의 교류는 량 지역 기업인들이 직접 만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무역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 량측의 상호 방문이 이어지고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중러 량국의 민간 경제 교류는 한층 더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화 

2025년 8월20일